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구글폼으로 설문지를 만들어 간단한 서베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잠재고객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설문 내용과 구성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기본을 지키지 않고 응답자에게 불친절하거나, 설문을 통해 얻을 있는 결과가 너무 단편적인 경우다. 마켓리서치를 따로 공부한 없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아쉽다. 


비록 1분이라도, 설문에 응답해주는 고객의 노력과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다. 


50명이 1분씩만 투자해도 50분이다. 응답을 받으려고 여러 채널로 퍼뜨리는 노력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결과 데이터의 해석에는 그만한 공을 들이는가


이런저런 분석을 하기엔 문항 설계 자체가 너무 부실한 경우가 많다. 귀중한 데이터를 얻었건만 구슬 서말을 바구니에 채우기만 했을 뿐, 이런 저런 줄에 꿰어볼 수가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검색을 해봐도 제대로 설문조사 하는 방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바쁜 창업자가 직접 공부하기엔 마케팅 리서치 책 내용은 너무 방대하다. 기존 기업 중심의 그 내용들을 당장 다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스타트업에 도움될 있는 설문조사 설계 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물론 린스타트업 방식에서는 고객 인터뷰와 관찰을 권장하고, 설문조사나 그룹인터뷰(FGI) 지양한다. 설문의 한계점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설문은 분명 시간/노력 대비 효율적인 방법이고 전체적인 감을 잡는 도움이 된다. 적절한 시점에 잘만 사용한다면 말이다.





우선은 설문조사로 시작하지만 주요 내용을 다루고 나면 고객 인터뷰로 옮겨갈 생각이다. 


어차피 숫자는 코끼리의 대략적인 실루엣만 보여줄 , 그 코끼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진정 원하는 뭔지는 만나봐야 있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실무자이지 학자는 아니므로, '조사목적의 기획' 같은 내용은 일단 건너뛰기로 한다.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행 중심으로 안내하고 싶어서다. 


목적은 '고객에 대해 궁금한 것을 알아내는 ' 아니라 비즈니스를 어느 쪽으로 발전시켜야 할지 의사결정에 도움되는 Actionable Data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온라인 설문만이 아닌, 오프라인 인터뷰와 병행할 때 보조도구로서의 설문지에 초점을 맞춰보기로 한다. 



우선 설문지를 하나 만들어 보자. 



Step 1


알고싶은 내용을 종이에 모두 적어본다. 

각자 적어본 팀원들의 의견을 취합한다. 



Step 2


비슷한 내용끼리 분류한다. 


- 인적사항 : 인구통계학적 특성, 직업, 가족/자녀 상황 등


- 제품구매/사용 경험


- 인식과 태도 (사용목적, 선호도, 구매의향, 컨셉에 대한 반응 )


이어지는 글 : 고객조사 설문지 작성법 : 작성 순서와 3가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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